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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9일 절개지와 지하차도 등 재해위험 도로시설 점검을 완료했다. 사진은 청도군 매전면 지방도 925호선의 절개지 사면.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대비해 위험절개지 50개소, 지하차도 67개소 등 재해위험지역을 긴급 전수점검 완료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도로시설 사전통제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 개최 후 태풍 대비 위험 도로시설에 대한 중점 관리사항과 함께 도, 시·군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기상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으로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고,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24시간 위험 도로시설 감시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 지난 7월15일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와 유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도내 지하차도 67개소 △낙석 사고위험이 높은 위험절개지 50개소 등 재해취약 도로시설에 대한 긴급 전수점검 및 현장관리자 지정도 마쳤다.
특히 전수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했고, 향후 위험징후가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로법 제76조 등에 따라 통행금지 및 제한조치를 통해 신속한 사전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연재난에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 신속한 대피"라고 강조하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내 전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도민들께서도 통행금지 등에 따른 불편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임을 감안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