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카눈' 북상 모든 하천·계곡 등 출입 통제…외출 자제 당부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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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9 15:44  |  수정 2023-08-09 18:22  |  발행일 2023-08-09
대구시 카눈 북상 모든 하천·계곡 등 출입 통제…외출 자제 당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지역 내 하천과 계곡, 등산로 등의 출입을 통제했다.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모든 하천과 계곡, 등산로, 야영장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와 함께 간판이나 공사장 가림막, 가로수, 현수막 정비, 지하차도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단계를 '비상1단계'로 상향하고 54명이 근무토록 했다. 이와 함께 오전 9시30분에는 신천보를 개방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서 전날(8일) 오전 10시 30분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면서 초기 대응 단계로 관련 부서 공무원 28명이 비상 근무 중이었다. 이와 함께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지정된 담당 공무원과 민간보조자가 통제 기준에 따라 주민 대피 및 도로 통제에 나설 예정이다.

만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한 사전준비도 마친 상태다.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복구 장비 844대, 양수기·마대 등 수방 자재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이재민이 발생하면 학교 등 292곳에 분산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으며, 재해구호물자도 확보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산사태 및 인명피해·침수 우려 지역, 급경사지, 하천, 소규모 공공시설,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등 125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벌인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각 구·군과 경찰, 소방, 지역자율방재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현장 상황도 수시로 공유하며 빠른 대처에 나설 것"이라며 "태풍 기간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 "고 당부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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