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비만 오면 놀라던 영덕군, 이번엔 '철저 대비'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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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16:51  |  수정 2023-08-10 16:56  |  발행일 2023-08-10
배수펌프장 등 14개 예방시설과 양수기 등 가동
일부 지방도 잠긴것 외 큰 침수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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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을 대비해 9일 김광열 영덕군수(왼쪽 네번째)가 강구면 해안가에서 침수방지작업 중인 작업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영덕군 제공)

영덕군이 제6호 태풍 '카눈'이 큰 피해 없이 물러남에 따라 안도의 숨을 쉬었다.


2018년부터 태풍피해로 3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영덕군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많은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보됐던 태풍 카눈에 영덕군은 단단히 대비했다.


가장 먼저 배수 터널과 우수저류시설, 배수펌프장 등 14개 침수 예방시설에 9일 오후부터 현장 운영 인원을 대기시켰다.


또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19개소에 중·대형 양수기 23대를 배치하면서 집중호우가 한창인 10일 오전부터 대부분 가동했다.


이와 함께 해안가 월파방지와 하천 범람 예방을 위해 중·대형 모래자루(톤백 자루마대)2만 700개를 7개 읍면 곳곳에 설치했다.


특히 침수위험이 크거나 홀몸노인 등 태풍에 취약한 525가구 주민 597명이 안내를 받으며 임시대피소로 옮겼다.


이 결과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지방도 4곳을 빼면 태풍으로 인한 큰 침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태풍 대비를 위해 군민들과 미리 철저히 준비한 만큼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태풍이 지나가 다행이다"


한편 태풍 카눈은 영덕군에 평균 167㎜(10일 오후 4시 기준), 최대 207㎜(달산면)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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