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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에 대피한 주민들이 태풍 '카눈'이 지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집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
제6호 태풍 '카눈'이 소멸한 가운데 경북에선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2천여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시 대피 명령으로 대피한 주민 1만70명(7천427세대) 중 2천746명(1천982세대)이 미귀가 상태다. 앞서 경북도는 태풍 북상 당시 사전 대피 명령을 내려 인명 피해를 예방했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지역에선 도로 침수 및 토사 유출, 문화재 손상 등 30여 건의 공공시설이 손상됐다. 사유시설로는 주택(3곳)과 농작물(297㏊)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된다. 인명 피해는 타박상으로 인한 부상자 1명(예천)을 제외하고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태풍 특보 해제로 항공기는 모두 정상 운영 중이며 선박 또한 조금씩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철도는 지반 약화와 낙석 우려로 인해 영동선(동해~영주), 경북선(영주~김천), 동해남부선(동대구~부전) 등 3개 노선이 잠정 운행을 중지했다.
도는 비상 1단계 유지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 중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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