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WATEF), 지난 11~12일 부경대서 2023년 여름세미나 가져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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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3 16:48  |  수정 2023-08-14 13:21  |  발행일 2023-08-17 제21면
'구글 트렌드와 미디어 트렌드' 주제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회의(WATEF)
지난 11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WATEF) 2023년 여름세미나 참가자들이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WATEF 제공

세계트리플헬릭스미래전략학회(WATEF-WORLD ASSOCIATION FOR TRIPLE HELIX & FUTURE STRATEGY STUDIES·학회장 남인용 부경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지난 11~12일 부산 부경대 미래관 2층 CEO홀에서 '구글 트렌드와 미디어 트렌드'라는 주제로 2023년 여름세미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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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WATEF 2023 여름세미나에서 제갈덕주(영남대)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WATEF 제공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소장 박한우 교수)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제갈덕주(영남대 대학원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씨는 '구글 트렌드로 본 GPT 관련 동향 분석'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자신이 고안한 지능정보학적 신(新)접근법인 어휘-사회관계망 분석(Lexeo-Social relation Network)을 소개했다.

제갈씨는 어휘관계망을 '어휘개념 사이의 복잡한 질서를 찾아내는 기법(언어문화적)'으로 사회관계망을 '사회문화 사이의 복잡한 질서를 찾아내는 기법(사회문화적)'으로 설명하고 자신이 고안한 어휘-사회관계망은 '검색어에 기반해 복잡한 변화추이를 분석하거나 예측하는 기법(지능정보적)'이라고 주장했다.

제갈씨는 "구글트렌드는 1차 가공데이터로 최상위값을 100으로 환산한 값으로 매우 유용한 방식이지만, 절대적인 검색량이 다를 경우 상관성 파악에 불리한 한계가 있다"면서 "추이 또는 동향 분석을 위해 구글트렌드 결과값을 2차 가공하는 기법(백분율 활용: 개별데이터/전체데이터 * 100)을 활용하면 내적 동력(기울기) 확인에 용이해 절대적인 검색량의 차이에도 불과하고 두 검색어 사이의 상관성 분석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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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WATEF 2023 여름세미나에서 이정민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연구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정민 영남대 사이버감성연구소 연구원은 '구글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독도 이슈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일본지역의 웹검색, 뉴스검색, 유튜브 검색 빈도를 조사해 일본인들의 독도(다케시마·竹島)에 대한 인식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긴 분쟁의 역사 속에서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내각에서 불규칙적인 주기로 진행하는 '다케시마에 관한 여론조사'에서는 다케시마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6.9%(2014), 59.3%(2017), 63.7%(2019), 63.6%(2022) 나타났다"면서 "해당 설문조사는 면접과 우편으로 조사되었고, 본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적 분석이므로 방법적 측면에서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구글트렌드를 시계열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일본인이 독도에 대한 관심이 가장 증가한 때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시기이고, 이후부터 관련 검색어의 순위가 점점 떨어졌다. 이들은 독도 이슈와 관련해 객관적 사료를 들어 설명하기 보다 날조한 논리를 근거로 열띠게 주장하는 행태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나타난 빅마우스의 시각과 일본 대중의 시각이 서로 동 떨져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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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WATEF 2023 여름세미나에서 정경희 부산 연제공동체라디오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경희 연제공동체라디오 대표(동명대 글로벌문화컨텐츠학과 겸임교수)는 '지역문화자본의 아카이빙 플랫폼으로의 커뮤니티 미디어의 역할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공동체라디오의 지역문화 아카이빙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역커뮤니티미디어의 경우 지역민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수집하여 관리하고 보존하며 새로운 콘텐츠로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전국 27개의 공동체라디오의 경우 100%청취자 참여형 방송으로 지역민들이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라디오 콘텐츠로 제작 그들의 생활 문화와 삶의 방식을 포함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미 대다수의 지역스토리텔러가 방송자원활동가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지역공동체미디어가 지역문화 자본의 아카이빙 플랫폼으로 기초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문화도시 사업 등과 연결해 지역문화자본의 아카이빙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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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용 WATEF 회장이 '2023 여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WATEF는 트리플헬릭스 이론과 방법론 연구를 통한 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매년 정기학술대회와 세미나 개최, 국제 컨퍼런스 및 학술대회 유치, 스코퍼스(Scopus) 등재학술지 발행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트리플헬릭스모델은 사회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최소 3개 요소들간의 상호작용과정과 구조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 방법이다. 이 모델은 최근 빅데이터와 콘텐츠를 포함해 여러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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