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낭만주의 대표 거장 멘델스존과 브람스 작품 감상…대구시립교향악단 제496회 정기연주회

  • 최미애
  • |
  • 입력 2023-08-16  |  수정 2023-08-16 06:04  |  발행일 2023-08-16 제19면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금노상 객원지휘·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협연
2023081401000427400017361
금노상 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9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금노상 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에선 독일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두 거장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가 탁월하며, 매력적인 바이올린의 사용과 독주자의 화려한 기교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가장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주제로 시작되는 1악장에 이어 풍부한 선율로 서정성을 더한 2악장,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으로 불리는 3악장으로 화려하게 마친다.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 예술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도미해 맨해튼 음악대학 석사과정(M.M)과 프로페셔널 스터디를 취득하고 럿거스대 음악대학 박사과정 수료 및 졸업 예정이다. 해외파견음협콩쿠르 1위, 이화경향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KNUA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 원주시향 객원 악장, 애틀랜타 신포니아 악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계명대 관현악 전공 교수, 트리오 온, 화음챔버오케스트라, 뉴올드 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23081401000427400017362
바이올리니스트 김남훈. 대구시향 제공

휴식 후 2부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브람스의 앞선 세 교향곡에서 그리던 동경과 환희 대신 허전한 적막감과 때로는 운명에 대한 강한 저항을 엿볼 수 있다. 브람스는 '낭만주의 시대의 고전주의자'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런 별칭에 걸맞게 곡 전체가 옛날 방식으로 작곡되어 있다. 최소한의 악기 편성만으로도 짜임새가 돋보이는 곡 구성과 치밀하고 논리적인 화성 진행 등 브람스 음악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객원지휘를 맡은 금노상은 광주시향·인천시향·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공연 등 유럽 투어 연주회를 통해 한국 교향악단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