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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Longing for Home' |
갤러리 전은 오는 30일까지 마리아와 엄재원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선보인다.
두 작가는 갤러리 전의 아트기획사 'J&Art Platform'이 신진작가 발굴과 성장을 위해 매년 기획하는 '신진작가 PROJECT'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마리아의 전시는 갤러리 전 A관에서 'I AM WOMAN, ARTIST, FOREIGNER'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된다. 마리아 작가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한국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방인으로서 겪는 이질감과 모순에 대해 '타자화'를 적용,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토피아 속 여성들의 아름다운 자화상을 통해 전쟁의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 여성'의 모습을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국적과 연령을 가늠할 수 없는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과 절제된 눈빛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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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원 'dream come true' |
엄재원의 전시는 갤러리 전 B관에서 'Fragmented Society : 파편화된 사회'라는 주제로 열린다.
엄재원 작가는 기억 속에 존재하는 추억, 그리움 등을 자신만의 드로잉 기법을 통해 단순한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한다. 캔버스가 아닌 아크릴, 레진으로 만든 오브제나 알루미늄판 위에 팝아트 형식을 빌려 섬세하게 이미지화한 다음 작은 프레임을 겹쳐 큰 프레임 안에 집합시키는 작업이다. 그림 안에 텍스트도 함께 조합하여 이미지 전달의 보편성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여 점의 조형 작업을 곁들인 작품들을 출품할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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