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요시설 폭파" 경산시 공무원 2명도 일본발 테러 협박 이메일 받아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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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7 21:00  |  수정 2023-08-18 09:19  |  발행일 2023-08-17
경산시청
경산시청

경북 경산시청 공무원 2명도 국내 주요시설을 폭파하겠다는 테러협박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일본에서 보내진 협박 이메일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5차례에 걸쳐 국내에 2만여 건이 무작위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일 경산시에 따르면 협박 메일은 이날 새벽 시간대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협박 메일을 확인한 미래전략과 직원은 해킹 우려에 경산시 디지털정책과에 알렸고, 디지털정책과 관계자는 이 사실을 경산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문화관광부는 공직자 통합메일로 이같은 협박 메일이 대량으로 보내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해당 발신자 계정의 메일을 차단했다.

경산시는 시정팀 직원이 받은 일본어로 된 협박 메일 내용을 번역해 본 결과 "서울·대구·인천·성남·안양·부천·안산 ·고양시청, 대법원, 고등·지방법원, 지하철, 철도역 등에 바늘이 박힌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8일 오후 3시34분부터 8월 19일 오후 2시7분이다"고 적혀 있었다.

경산시는 행정망 게시판에 긴급 공지하고 이메일 수신 여부를 확인했지만 추가 사례는 없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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