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해석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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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2 14:25  |  수정 2023-08-23 07:47  |  발행일 2023-08-23 제18면
달서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초대전 '청년의 바다'
8월22일~9월18일...류은미, 김승현, 이승희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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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땅이 밖으로 나왔을 때'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9월18일까지 2023 신진작가 공모·초대전 '청년의 바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달서아트센터의 공모와 심사를 거친 끝에 선정된 신진작가 3인의 개인전으로 구성됐다. 류은미(회화), 김승현(회화·설치), 이승희(설치) 작가가 각각 7일 동안 달서아트센터 달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류은미 작가는 2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시에 나선다. 류 작가는 목소리를 작업의 소재로 활용해 인간의 감정을 연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류 작가는 말의 형태가 사람마다 다르며 미세한 감정들이 소리에 영향을 미쳐 다른 높낮이로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원고지 등의 배경 위에 소리를 드로잉 하거나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렌티큘러 기법을 이용해 조형작업을 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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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미 작
김승현 작가의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9월7일까지 열린다. 김 작가는 점·선·면의 시각적 배치를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악보라도 연주에 따라 곡의 표현이 달라지듯 같은 개념적 구성이라도 다양한 표현으로 실현된 결과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 작가는 지시문을 작성한 다음, 다시 이를 해석하고 수행하여 결과를 만든다. 지시와 수행을 같은 사람이 하지만, 김 작가는 각각의 역할을 타인이라 여기며 작품을 수행한다.

이승희 작가는 9월11일부터 18일까지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개인적 경험이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해 관객과 경험할 수 있는 지점을 설치 작품으로 만들어 낸다. 사회 시스템의 다양한 체계가 개인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파생적 과정에 주목한다. 이러한 개념 아래 이 작가는 설치로 치환할 수 있는 형상이나 구조물들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가지고 와 개념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가변적인 설치물'로 전환시킨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이번 공모전은 젊고 개성 있는 3명의 신진 작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예술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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