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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복희 '門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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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복희 '門 60' |
주노아트갤러리 in 아트도서관은 오는 9월7일까지 방복희 초대전 '門(문)'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문'을 소재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방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방 작가에게 문은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다. 문이 열리면 세상을 향한 소통의 길이 생기고 문이 닫히면 세상으로부터 절연된다. 다시 말해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선택은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
건물에 달린 문은 출입문과 창문으로 나뉘는데 그 용도는 서로 다르다. 출입문은 안팎으로 내왕 하는데 쓰이고 창은 햇빛과 공기를 유통 시키고 바깥을 내다보는 용도로 쓰인다. 방 작가의 작업은 용도에 따른 두 가지 형태의 문을 모두 소재로 차용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문의 형태가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작품에 따라서는 특별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문도 등장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세상과 만나고 또 떠나는데 관여하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이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했다.
전시 관계자는 "방 작가의 작업에서 문은 내적인 의미에 비중을 둔다. 그러기에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 및 즐거움의 표현에만 머물지 않는, 다양한 이미지 해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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