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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 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30일 역대 최대 규모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지난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투어하는 모습. <엑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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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소방 장비를 체험하는 모습.<엑스코 제공> |
국내 최대규모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중동지역 최대 소방장비 제조사이자 시장점유율 1위인 '나프코(NAFFO·두바이 본사)'가 대규모 부스로 처음 참가한다. 국내 소방관련 업체들의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다. 소방청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산업협회, 코트라,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한다.
전시회는 엑스코 동관 전시장 전체와 서관 전시장을 포함한 2만5천㎡에서 378개사 (1천 372부스)가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1만7천㎡)이 넓어졌다. 참가업체도 지난해 (315개사) 대비 20% 늘어났다.
구매력있는 해외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우선 중동지역 최대 소방장비 제조사 '나프코(NAFFCO)' 참가가 눈에 띈다. 나프코는 최고층 빌딩 화재예방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본사 구매팀이 전시장에 와서 1:1 구매상담을 한다. 지역 소방기업의 중동진출에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점쳐진다. 독일 노라핀(NORAFIN), 말레이시아 에마코(EMACO)도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선 공기호흡기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컴라이프케어 △하니웰애널리틱스 △케이디펜스가 참가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국내 유일한 항공우주기업 'KAI'는 이전보다 참가 규모를 확대했다. 현대에버다임은 국내 최초 항공화재진압소방차를 전시한다. 진우 SMC는 장갑형 로봇을, 테이슨과 인투스카이는 소방드론 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소방 UAM(무인체계) 특별관'이 마련된다. 소방분야 디지털 전환 트렌드와 업그레이드된 소방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할 해외바이어들도 쟁쟁하다. 이 역시 역대 최대규모다. 전년보다 30개사가 증가한 150개 해외 바이어사가 초청됐다. 최근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소방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신남방, 신북방 10개국의 국방 담당자들도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우수한 국내 소방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해외 수출에도 활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실 당일인 30일엔 두바이 민방위청, 우즈베키스탄 소방국, 필리핀 소방국 등 해외 소방국 VIP들의 방한도 확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구매와 연계한 '중앙소방장비품평회'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의 소방장비 구매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한다. 소방장비산업의 내수 진작에 호기가 될 수 있다.
행사기간 중엔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잇는 도로(연장 200m·4차선 도로)에는 전기차 화재진압과 소방용 드론방수, 관제시스템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첨단소방장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힐 수 있고, 일반 참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는 "국내 최대규모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아시아와 유럽을 선도하는 국제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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