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9월 본회의 없는 셋째주 검찰 출석"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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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8 17:38  |  수정 2023-08-28 17:39  |  발행일 2023-08-28
검찰, 이재명 소환조사 일정두고 신경전

민주당 "검찰 비회기 영장 청구 거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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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셋째 주 검찰에 출석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를 모두 거부했다. 검찰은 끝내 비회기 기간의 영장 청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24일과 26일 조사를 받겠다고 제안했지만 검찰은 거부하고 30일(조사하자고) 했다"며 "(이 대표는) 여러 현안 일정이 많아 30일은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31일도 (출석이) 안 돼, 9월로 넘어가서 11일이 있는 주에 될 것 같다"며 "그때쯤 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당 대변인을 통해 검찰 출석 의지를 재차 보인 것은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와 함께 회기 중에는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만큼 국회가 열리지 않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검찰에 재차 요구한 셈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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