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휘자 지중배. <대구시향 제공> |
![]() |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대구시향 제공·ⓒTaeuk Kang> |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9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9월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칼리니코프와 같은 러시아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가 객원 지휘를 맡았다. 협연자로는 2023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을 차지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중 1·2곡을 발췌해 연주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작품 중 하나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은 차이콥스키가 전곡 중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총 5곡을 간추린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프로코피예프가 약 18년간의 외국 망명 생활을 청산하고 러시아로의 귀환을 결심한 1935년 작곡됐다. 프랑스의 세련미와 러시아의 민속적 요소, 스페인의 이국적 정취를 고루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최송하는 윈저 페스티벌 국제 현악 콩쿠르 2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등 및 바흐상, 소나타상, 베를린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을 거쳐 영국의 예후디 메뉴힌 음악스쿨을 졸업했고,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바실리 칼리니코프의 '교향곡 제1번'으로 꾸민다. 칼리니코프는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 못지않게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 러시아 작곡가이다. 1895년 만든 그의 첫 교향곡은 러시아적인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 극적 긴장감 등이 깃들어 있다.
객원지휘를 맡은 지중배는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서울대 및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독일 울름 시립극장 및 울름 시립교향악단과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 및 시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및 부 음악총감독으로 활동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