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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새를 상징하는 봉황(鳳凰)이 날아올랐다는 ‘비봉산(飛鳳山)’은 구미시 선산읍 구미시선산출장소(옛 선산군청) 뒤편에 있다. 선산읍의 주산 비봉산은 넓은 날개로 마을을 에워싼 형세다. 넓은 선산들 너머에는 금오산이 활짝 웃고 있다.
비봉산은 봉황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산 위에서 바라보는 동쪽의 교리 뒷산과 서쪽 노상리 뒷산은 양 날개에 해당한다. 군청 뒷산 봉우리는 봉황의 몸통과 목으로 명당의 조건에 맞아 선산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시켰다.
해발 122m의 아담한 비봉산 입구에는 밀림의 왕자 사자 석상이 지키는 충혼탑이 우뚝 솟아 있다. 비봉산 영봉정<사진>에서 한 시간 정도 더 오르면 형제봉이 등산객을 반긴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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