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다시 만나는 '이건희 컬렉션'…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심층 소개

메타버스 플렛폼 '메타라이브'에서 이건희 컬렉션 메타버스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 전시가 열리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와 관광본부가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 메타버스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전시를 선보인다.

지난 7월 공식 오픈한 '메타라이브' 앱은 대구의 대표적인 6개의 관광지를 실제 라이브 데이터와 함께 가상공간에서 구현하는 신개념 메타버스 서비스다. 대구미술관 특별전, 뮤지컬 '투란도트; 하이라이트, 2023 파워풀 대구 뮤직페스타 라이브 방송 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라이브가 서비스 중인 '웰컴 홈: 향연(饗宴)'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 중인 21점의 이건희 컬렉션을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가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했다.

주요 전시작으로는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이인성 작가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작가의 '항구(1960)', 대구 초기 서양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작가의 '자화상(1924)'과 서진달 작가의 '나부입상(1934)' 등 대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있다.

또한 추상조각의 거두로 손꼽히는 김종영 작가의 '작품 67-4(1967)', 한국적 추상화의 거장 유영국 작가의 '산(1970's)' 시리즈, 1세대 추상작가 문학진 작가의 '달, 여인, 의자(1988)', 신형상주의를 표방한 변종하 작가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등 한국 미술사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제 대구미술관의 내외부 모습이 구현된 메타라이브 내에서는 '웰컴 홈: 향연(饗宴)' 전시 외에 지난 5월까지 진행됐던 '대구포럼Ⅱ 물, 불, 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2일과 26일 낮 12시에는 메타라이브 내 가상 대구미술관에서 두 전시에 대한 작가 및 작품 소개와 질의 응답 시간과 함께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대구미술관 굿즈&다음 전시 입장권, 네이버 페이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웰컴 홈: 향연(饗宴)' 전시는 고(故)이건희 회장의 가치관이 깃든 다양한 예술 소장품을 메타버스라는 이색적 공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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