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민원 제기.. "샤워기 필터 하루 만에 검게 변해"

  • 원형래
  • |
  • 입력 2023-09-08 14:30  |  수정 2023-09-10 11:50  |  발행일 2023-09-08
포항시, 수계 변경으로 망간 수치 높아 일시적 발생…"현재는 괜찮아"
포항수돗물.jpg
검붉게 변한 가정용 수돗물 필터.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북구 일대에서 가정용 수돗물 필터가 금방 검붉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포항시는 수돗물 원수에 미량 포함된 망간 수치가 높아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8일 포항시와 시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북구 지역 가정 내에 수도꼭지와 연결된 필터가 금세 검붉게 변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

민원은 지난달 말부터 장성동, 두호동, 양덕동, 환호동, 흥해읍 초곡리 등 포항 북구 일대에서 빗발치고 있다.

포항시는 수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수돗물 원수에 포함된 망간 수치가 높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망간은 미네랄 한 종류로 다량 섭취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미량은 인체에 해가 없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시는 민원이 제기되자 이달 7일부터 수계를 다시 임하댐으로 변경했고 양덕정수장에 망간사를 설치해 망간을 걸러내고 있다.

이어 포항시 관계자는 "필터 변색은 수계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제는 괜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원형래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