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에 30만 원 비용 예상…지난해보다 부담 덜 듯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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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3  |  수정 2023-09-13 07:10  |  발행일 2023-09-13 제2면
성수품 출하 늘어난 영향

가공식품, 참조기 등 일부 제품 가격 오름세
올해 추석 차례상에 30만 원 비용 예상…지난해보다 부담 덜 듯
230912_올해+추석+차례상+비용+전년+대비+4.9%+감소한+30만+3천원+선(참고사진)
올해 추석 차례상에 30만 원 비용 예상…지난해보다 부담 덜 듯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는 3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목을 앞두고 성수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보다 5%가량 비용이 덜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천2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비 4.9% 하락했다. 이는 추석 3주 전인 지난 6일 전국의 16개 전통시장,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전 업종별로 추석 차례상 비용은 감소세다. 전통시장(26만3천536원)와 대형 유통업체 (34만2천467원)는 지난해보다 각각 3.2%, 6.2% 하락했다. 총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추석 차례상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지난해는 평년 대비 이른 추석인데다 폭염과 폭우 탓에 채소류 가격이 높았다. 햇과일 역시 조기 출하에 따른 대과 감소로 가격이 높았다.

올해는 성수품의 출하량이 늘고 있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안정적이다. 특히 금액 비중이 높은 양지, 우둔 등 쇠고기는 한우 사육 마리 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일부 제품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 수입단가가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약과, 강정, 게맛살 등 가공식품 가격은 오름세이고, 어획량 감소로 참조기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20개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농할)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했다. 할인 폭이 최대 60%까지 확대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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