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현안질의 예고한 과방위 민주당 불참으로 파행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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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3  |  수정 2023-09-12 16:32  |  발행일 2023-09-13 제4면
국민의힘, "국기 문란" 민주당 맹비난

민주당, "언론 폭거, 광기로 비쳐질 수도"
허위 인터뷰 현안질의 예고한 과방위 민주당 불참으로 파행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는 30여분만에 산회됐다. 연합뉴스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현안 질의를 예고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12일 야당의 불참으로 30분여 만에 파행했다. 여야 간 합의됐던 9월 과방위 의사 일정도 파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일정인 데다 개별 보도에 내용에 대한 현안질의는 적절하지 않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하영제 무소속 의원, 과방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만 자리한 채 개의했다.

민주당 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개별적인 뉴스에 대해 과방위가 현안질의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것이 온당한 일인지 좀 의아하다"며 "자칫 언론에 대한 폭거, 또 때로는 광기로 비쳐질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허위 인터뷰 의혹을 '국기 문란'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홍석준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한 가짜뉴스가 아니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들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글자 그대로 국기 문란한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과방위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현안질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원과 상임위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여야 간 안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원활한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개의 30여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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