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사실상 등재 확정

  • 유선태
  • |
  • 입력 2023-09-17 11:13  |  수정 2023-09-17 21:29  |  발행일 2023-09-17
kakaotalk_20230917_113403238.jpg
경북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유적 7곳이 17일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군 제공
kakaotalk_20230917_113346512.jpg
경북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유적 7곳이 17일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 지산동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유적 7곳이 17일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고령군과 경북도,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제 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등재 심사는 오후 늦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권고했던 만큼 등재가 확실시 된다.

이번에 지산동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면 우리나라에서는 16번째, 경북에서는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이후 6번째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의 총칭이다. 고령에 있었던 대가야를 비롯해 경남 김해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등재를 앞둔 가야고분군은 고대 문명 가야를 상징하는 유적이자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이들 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여겨진다.

고령군을 비롯해 가야고분군이 있는 기초단체와 광역단체,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등과 함께 지난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 7개 연속 유산등재'를 진행해 왔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선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