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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 가기 전 경북 영천 화북면엔 청량한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500여 년 역사의 오리장림〈사진〉이 있다. '오리(2㎞)에 걸쳐 숲이 이어져 있다'고 해서 오리장림이라 불린다. 제방 보호, 마을 수호 및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풍치림의 기능을 하는 숲이다. 우리민족의 자연 애호사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맥문동, 굴참나무, 은행나무 등 총 12종 282본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오리장림 바로 옆 보현산 녹색체험터도 둘러볼 만하다. 폐교된 자천중학교를 자연 친화적 교육·체험·놀이·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스파이더 놀이대, 언덕 미끄럼틀, 집라인, 그린 도서관, 체험놀이터, 추억 교실 등이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즐기기에 좋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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