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는 '경북도'… 투자유치 5조 7천 812억 원 달성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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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15:02  |  수정 2023-10-04 08:55  |  발행일 2023-10-02
경북 2차전지 소재부품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 박차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
글로벌 2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는 경북도… 투자유치 5조 7천 812억 원 달성
포항 영일만 에코프로캠퍼스 전경.<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이자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항(양극재 전주기), 구미(양극재, 분리막), 상주(음극재), 경주(리사이클링)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5조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2일 경북도는 현재까지 10조 646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이중 2차전지 분야에만 전체의 과반(57%)인 5조 7천812억 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 등 친환경 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글로벌 2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는 경북도… 투자유치 5조 7천 812억 원 달성
지난 5월 2차전지소재사업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열렸다. <경북도 제공>

도는 포항, 구미 등 시군과 함께 2차전지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공동 대응해 2019년 배터리 규제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하고, 올해 5월 2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아낌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2차전지 분야에 5조 7천812억 원의 투자유치와 함께 지난 7월 포항이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도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향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2차전지 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항은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을 혁신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t, 매출액 70조 원, 2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 원 이상을 목표로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 달성에 앞장선다.

구미에는 LG-HY BCM 양극재 공장과 도레이 BSF 분리막 공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생산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구축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포항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미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주는 SK머티리얼즈 산하 기업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재 SK에코플랜트와 함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약 60만 평 규모의 2차전지 관련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2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는 경북도… 투자유치 5조 7천 812억 원 달성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근 SK그룹과 2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 투자 협약을 체결한 경주는 포항과 경주를 오가는 2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사용한 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 체계를 실현해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10조 646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 중 50% 이상이 2차전지 분야에 집중되는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가는 경북의 위상과 경북이 대한민국의 2차전지 산업의 중심임을 확인할 기회가 됐다"라며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기반 시설 및 규제 특례, 세제 혜택 등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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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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