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민간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 해마다 증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최근 5년간 민간분야에서 랜섬웨어 신고 건수가 9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구-울릉군)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9건, 2020년 127건, 2021년 223건, 2022년 325건, 2023년은 8월까지 192건의 랜섬웨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정보 훼손과 기밀 유출, 데이터 탈취 등에 대한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이처럼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과기부는 피해기업의 보유 데이터 가치 산정이 어렵고 손해배상과 복구비용 추정을 위한 누적 데이터 등이 없다는 이유로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민간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욱 의원은 "랜섬웨어의 공격 대상은 IT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제조기업, 의료기관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과기부 등 관계기관은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원인 분석과 복구대책 마련을 위해 이제라도 피해 규모와 대상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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