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여간 국립자연휴양림 운영 적자 1천716억…모든 휴양림 적자 신세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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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  수정 2023-10-03 14:49  |  발행일 2023-10-04 제4면
운영 수익 발생한 국립자연휴양림 없어

운영 수익으로 인건비와 운영비 충당도 어려워

정 의원 "혈세 낭비 우려, 자구책 마련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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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산림청에서 운영 중인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가 매년 반복돼 손실액만 총 1천7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자연휴양림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립자연휴양림 운영에 따른 수익은 1천75억 9천312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등 지출금이 총 1천442억 1천532만원으로 수익금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지보수 등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업비 1천350억 606만원을 포함하면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여간의 운영 손실액은 총 1천716억 2천826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에 위치한 국립자연휴양림의 최근 5년간 운영 적자액이 485억 6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211억 5천268만원), 전라북도(209억 4천271만원), 경기도(171억 7천901만원), 전라남도(138억 4천866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운영 수익이 발생한 국립자연휴양림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수익금으로 인건비와 운영비도 감당하지 못하는 등 지난 5년간의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며 "특히, 50여개의 국립자연휴양림이 모두 적자로 국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8월을 기준으로 국립자연휴양림은 강원도 12개, 경상북도 6개, 경기도와 전라북도가 5개, 전라남도 4개, 경상남도와 충청남도, 충청북도가 3개, 제주도 2개, 부산시와 울산시, 인천시 1개 등 모두 46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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