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구 민심 이 대표 심판"…野 "무리한 수사, 야당 대표 탄압"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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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  수정 2023-10-04 07:30  |  발행일 2023-10-04 제3면
추석 밥상 오른 '이재명 영장 기각' 놓고 서로 다른 해석
민주 대구시당 "대구 민심 변화, 중도층도 민주 승리 희망"
국힘 "이 대표 여론 매우 안 좋아, 영수회담도 뜬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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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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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하루 앞뒀던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동대구역 일대에서 시민들과 명절 인사를 나눈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추석 밥상 주메뉴로 오른 가운데, 대구지역 정당들은 지역 민심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논평을 내고, "긴 연휴를 통해 국민의 이동이 많았고 그로 인해 대구에서도 민심 변화가 일어났다"며 "추석 밥상의 최대 현안이었던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문제 관련해 무리한 수사와 수사권 남용, 야당 대표의 탄압이라는 시민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2년 넘게 수사했는데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도 분명했다. 중도층에서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희망하는 의견이 뚜렷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공세를 더욱 강화하면서 대구 민심이 끄떡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 민심은 오히려 이 대표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가 잘 운영돼야 하는 시기인데도 단식을 이유로 국회를 멈추게 하고, 끝내 영장 기각 결과까지 받아든 데 대해 지역민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뜬금없이 제안한 영수회담에도 대통령이 만나줄 필요도 없다는 민심이 거세다"고 비판했다.

양당은 공통으로 '민생 챙기기'를 언급했지만 결이 다소 달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것은 대구시민 모두에게 나타난 여론이었다"며 "여야가 싸우는 모습에 지쳤으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대구 물가가 큰 체감이 될 정도로 많이 오른 데 비해 시민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없으니 좌절과 불안감, 걱정도 많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연휴 기간에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을 충실히 반영해 민주당의 계속되는 정쟁 유발과 발목잡기를 극복해 100% 민생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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