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철인데"...대구지역 농산물 가격 널뛰어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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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  수정 2023-10-10 07:40  |  발행일 2023-10-10 제10면
사과 한 알에 5천원…배, 상추 등 가격 폭증
나들이 철인데...대구지역 농산물 가격 널뛰어
대구지역 채소와 과일 등 신선 먹거리 가격이 널뛰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 채소와 과일 등 신선 먹거리 제품가격이 치솟고 있다. 일부 농산물은 고기와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가을 나들이, 김장철 등을 앞둔 소비자들은 가계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4천397원이다. 1년 전보다 43.7% 올랐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3만3천464원)은 1년새 14.0% 비싸졌다.

고기와 찰떡궁합인 '쌈 채소' 가격 오름폭도 만만치 않다. 100g 기준 소매가로 청상추(상품)는 1천821원이다. 지난 해보다 51.3% 올랐다. 깻잎(상품)은 3천165원으로 14.8%나 비싸졌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부 채솟값은 축산물 가격과 대동소이하거나 비싼 경우도 발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삼겹살 소매가(100g)는 2천668원이다. 깻잎보다도 싼 셈이다. 청상추 150g 가격(2천731원)과는 비슷했다.

나들이 철인데...대구지역 농산물 가격 널뛰어
소비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 물가가격동향을 보면 이달 4~5일 기준 사과(부사/10개·개당 300g) 가격은 5만100원(대형마트 기준)이었다. 배(신고, 10개(개당 600g))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3만8천750원이었다. 만약 이번 달에 사과와 배를 사려 한다면 한 알당 4천500~5천 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설상가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해 물가는 향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확전돼 국제유가가 들썩이면 자연히 소비물가도 치솟을 수 밖에 없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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