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문체부 및 산하기관 해킹 시도 4만7천회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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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  수정 2023-10-09 16:05  |  발행일 2023-10-10 제4면
국가별 IP 추적결과 중국 가장 많아
9천명 가량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김승수 의원 "정부기관 미온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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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해킹 시도가 4만 7천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킹 시도는 매년 증가해 2019년 3천954건에서 지난해 1만3천863건으로 250% 증가했다.
한국문화정보원 4천797회, 한국관광공사 4천744회, 국립중앙도서관 3천891회 순으로 해킹 시도가 많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등록 회원 수가 27만 명에 달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국가별 IP 추적결과 중국이 26.1%로 가장 많았고 미국(18.3%), 러시아(4.8%) 순이었다.

개인정보 유출도 심각하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4건으로 8천823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중국 해킹그룹 '샤오치잉'이 해킹해 회원 879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 구인구직사이트 워크넷이 해킹으로 23만명의 개인정보가 털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중국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선관위의 경우 북한 해킹 시도 통보에도 국정원 · 행정안전부가 보안점검을 거부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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