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시장 진출, 전문가 조언 토대로 강화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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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17:18  |  수정 2023-10-10 17:18  |  발행일 2023-10-10
11일 할랄식품 활성화 협의회 구성 및 첫 회의
업계, 학계, 할랄 유통과 인증 및 지역 무슬림 등 전문가
할랄푸드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구식품의 할랄시장 진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다.

대구시는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할랄식품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연다. 이 자리는 '대구시 할랄식품 활성화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식품산업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업계와 학계, 할랄식품 유통 및 인증 관계자, 지역 거주 무슬림 등 14명으로 전문가단을 구성했다. 필요하면 사업별로 전문가 간 소그룹 회의를 열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조민행 <재>한국이슬람교 할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할랄제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할랄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 시장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 거주하는 무하마드 알람 <주>알지한국제무역 이사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이 무슬림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식품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할랄식품 활성화 계획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지역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7천100만달러 수준의 대구 식품 수출액을 2억달러까지 성장시킨다는 게 핵심 골자다. 시는 앞서 지난달 6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한국의 농식품을 전문적으로 수입·유통하는 업체들로 구성된 코피아(KOFIA) 협의회와 상호협력키로 했다. 대구 식품의 동남아 및 할랄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세계 식품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할랄 식품시장은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 식품이 동남아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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