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송이 `예년 생산량 훌쩍 넘어 전국 최고`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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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0 17:12  |  수정 2023-10-10 17:12  |  발행일 2023-10-11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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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덕군 산림조합 공판장에서 송이 선별사들이 자연산 송이를 등급별로 분류 작업하고 있다.

올해 채취된 경북 영덕군 내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은 예전부터 전국 자연산 송이 수매량의 15~30%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 생산지로 이름이 높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첫 공판을 시작한 이후 9일 현재까지 총 1만3천691㎏의 송이가 산림조합을 통해 수매됐다. 지난 8~9일 동안에만 4천 532㎏이 수매돼 지난해 총 생산된 1만 1천 ㎏을 훌쩍 넘어섰다.

영덕군 최대 송이 산지인 지품면에서 송이 채취를 하는 A(60) 씨는 "초반에는 별로 없었지만 주말에 비가 내린 후부터 여러 군데에서 송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라며 송이 풍작을 기대했다.

생산된 송이의 가격도 안정적이다. 9일 기준 ㎏당 1등급의 경우 약 26만 8천 원(수수료 제외), 2등급 19만 8천 원, 3등급 14만 3천 원에 각각 공판됐다.

송이 수매관계자들은 예년보다 10~20% 정도 수매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의 총 공판금액은 28억 3천여만 원으로 지난해 총 공판액 32억 3천여만 원에 바짝 다가섰다.

권오웅 영덕군 산림조합장은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는데 앞으로 1주일 정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20일 정도 남은 채취 기간을 볼 때 지난 3~4년간의 평균을 넘어 전국 최고 생산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사진=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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