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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
벤처투자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의 투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 하는 자펀드 수도권 기업 투자금액이 전체의 67.2%를 차지한 반면, 5대 광역시는 13.5%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은 29.8% 증가한 1만8천501명으로 나타났지만, 83%(1만5천402명)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됐다.
투자금액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중기부가 소관 하는 자펀드의 수도권 기업 투자금액은 1조3천893억원으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전체금액의 13.5%, 나머지 지역은 13.4%에 그쳤다. 전남(0.1%), 세종(0.5%), 광주(0.7%)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고, 대구는 5년 평균 1%에 그쳤다.
양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정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불균형을 고착화 시킬까 우려된다"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미래세대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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