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근대 생활상 엿볼 수 있는 '광복로' 증강현실로 구축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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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17:20  |  수정 2023-10-11 17:20  |  발행일 2023-10-11
국내 최초 무장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단' 이름 딴 '광복로'
근대역사문화거리로 역사적 가치 높아
'AR' 최신 트렌드 맞춘 관광 서비스 제공
영주 근대 생활상 엿볼 수 있는 광복로 증강현실로 구축
영주시가 11일 '광복로 스마트역사체험 가로조성 AR관광 서비스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근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광복로를 AR(증강현실)로 구축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주시는 최근 '광복로 스마트 역사체험 가로조성 AR 관광 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주 롯데시네마 앞 삼거리에서 상망교차로에 이르는 길이자 영주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인 광복로는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역사적 장소 가치가 높은 옛 시장(후생·중앙시장) 재생사업이 시행된 지역과 연접해 있고, 많은 건축적 자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영주역과 시청이 현재 위치로 이전되기 전 위치했었고, 당시 주요 관공서와 주민 생활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었다.

이에 시는 광복로 주변에 산발적으로 분포한 주요 역사문화건축 자산을 널리 알리고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영주시의회 앞 공원에 AR 안내판을 설치해 이를 찾은 주민이나 관광객이 앱을 설치하게 되면 △증강현실 기반 도보 관광 안내 △AR 트릭아트 체험 △영주시 출신 독립운동가 소개 등의 정보를 받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11일 시청 강당에서 이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송호준 영주 부시장을 비롯해 영주시 시의원, 정윤선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중간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사안을 검토·보완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오는 12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조한철 도시과장은 "광복로 스마트 역사체험 가로조성 AR 관광 서비스 구축사업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는 국내 최초 무장 독립단체인 '대한광복단'이 결성된 지역이다. 대한광복단은 1913년 정월 초대 단장인 채기중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8도에서 모인 의병 출신 독립운동가, 계몽운동가, 영남의 유림 등 19명이 광복의 기치를 내걸고 군자금 모금과 일제 관헌 습격, 민족 반역자 응징, 친일 부호 총살 등의 항일 운동을 벌여오면서 훗날 기미년 3·1만세 운동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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