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정부청사 전기차 충전시설 40% 직원 전용

  • 서정혁
  • |
  • 입력 2023-10-13  |  수정 2023-10-12 16:41  |  발행일 2023-10-13 제4면
전국 정부청사 충전기 326기 중 133기 직원 전용
국회에 있는 43기 국민 누구나 사용 가능 '대조'
이인선 의원, "충전 인프라 확대 위해 민간 개방"
2023101201000328500014081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가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정부청사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 10대 중 4대는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충전기의 10%는 관용 차량만 쓸 수 있어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정부청사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청사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 326기 중 133기는 직원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6기는 관용 차량만 쓸 수 있어 직원조차 사용이 불가능하다.
직원만 사용이 가능한 충전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정부세종청사로 총 146기 중 65기가 직원 전용이었다. 관용차량 전용은 20기로 확인됐다.
전기차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는 관용 차량 전용 충전기가 8기, 충전기 인프라 확대에 고심하는 산업부에도 관용차 전용 충전기 2기가 있어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차충비(충전기당 전기차 수)가 13.9%에 불과한 세종시는 국회의 전기차 충전기운영 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회의 경우 전기 차량 충전시설이 43기로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정부청사의 전기차 충전시설 개방을 통한 인프라 확대 노력에 모든 정부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분석(5월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45만대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