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책임져야 할 사람이 혼자 남아 수습하겠다는 건 난센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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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5 16:50  |  수정 2023-10-15 16:52  |  발행일 2023-10-15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김기현 대표 책임 지적

김진태 강원지사, "당 원로가 초를 친다. 민망"

홍 시장, "초 친다는 표현 심하다" 불쾌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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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완패 책임을 둘러싸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설전을 벌였다.

홍 시장은 지도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다.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짓"이라고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다. 임명직 당직자 사퇴가 아닌 김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김 대표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지사는 "홍준표 시장이 김기현 대표 물러나라고 하는데 당이 어려울 때 수습할 생각을 해야지 다 나가라고 하면 누가 수습하냐"며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사퇴까지 한 마당에 당의 원로가 이렇게 초를 치는 건 보기 좀 민망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초 친다'는 표현에 "심했다"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또 "당 대표가 당무를 잘못해 책임지고 물러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수습을 한다. 당헌에도 그렇게 돼 있고 정당은 늘 그렇게 운영돼 왔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오히려 난센스"라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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