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 울릉도 방문…郡,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국비·특별교부세 건의

  • 오주석,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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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9 17:18  |  수정 2023-10-19 17:19  |  발행일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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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후 울릉군 울릉경비대를 방문했다. <울릉군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북 울릉군을 방문해 낙석사고 현장 등을 확인하고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최근 발생한 거북바위 낙석사고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북한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해 해안 경계와 민방위 비상대비 태세를 살펴보기 위한 방문이다.

이상민 장관은 19일 오후 울릉도의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을 찾았다. 거북바위 낙석사고 현장은 평소 캠핑을 위한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으로 향후 추가적인 낙석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석 현장을 둘러본 이 장관은 "낙석 위험구역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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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권 울릉군수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울릉군 현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다음으로 울릉도 일주도로 구간 내 위치한 현포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을 방문해 산사태의 피해복구 현황과 향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항구(恒久) 복구 사업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 장관은 급경사 지역의 안전대책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항구복구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국비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민 장관은 "올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 강도의 장마와 같이 기후 위기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급경사지와 같은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하고, 위험징후가 보이면 선제적 출입 통제와 즉시 상황전파, 인근 주민대피 등을 신속히 조치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20일에는 울릉군 비상 대비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주민대피시설과 민방위 경보 사이렌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완공을 앞둔 울릉소방서 신설 현장을 방문해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하고, 2026년 개항을 앞둔 울릉공항 건설사업 현장도 확인한다.

이상민 장관은 "변화하는 안보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평소 민방위 경보 장비의 점검과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하다"며 "도서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안보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 방문에 남한권 울릉군수는 현포리와 남서리에 위치한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에 대한 국비· 특별교부재 지원과 울릉군 보건의료원 숙소 건립 및 주차장 확장, 죽도 작은섬 공도방지 사업 등을 건의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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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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