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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회곡 저수지에 빠진 차량이 인양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저수지에 빠진 차량 안에서 에어포켓(공기층)에 의지해 1시간여 동안 버틴 50대 여성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14분쯤 경북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회곡 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산소방서 구조대원은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수중 수색해 수심 5m 지점에서 A(50대·여)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방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차량이 저수지에 빠진 후 구조될 때까지 1시간여동안 에어포켓에 의지해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차량이 물속에 장시간 잠겨있었으나 내부 호흡을 가능하게 한 에어포켓과 출동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A씨를 안전하게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