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플레이션 시작…맥도날드·맘스터치 버거가격 300~400원 인상키로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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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7  |  수정 2023-10-26 14:13  |  발행일 2023-10-27 제19면
빅맥 5천500원 시대

다음달 2일 부터 최대 400원 인상

물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이 요인

맘스터치도 버거 300원 인상
버거플레이션 시작…맥도날드·맘스터치 버거가격 300~400원 인상키로
맥도날드가 내달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영남일보 DB>

이른바 '버거 플레이션'이 시작됐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 맘스터치는 이달말부터 버거가격을 올린다. 계속되는 원부자재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을 견디지 못해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이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맥도날드는 11월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품목은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다. 최대 400원가량 가격이 오르며, 평균 인상률은 3.7%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빅맥은 300원이 오른 5천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되고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비싸진다.

다만,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있는 어린이용 세트 메뉴 '해피밀'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만이다. 당시에도 메뉴별 가격을 100~400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며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역시 이달 31일자로 닭가슴살을 원료로 하는 버거 4종의 가격을 올린다.

휠렛버거는 4천400원→4천7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닭가슴살 공급불안으로 원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인상요인이다.

롯데리아, 버거킹, 노브랜드버거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 하지만 정황상 이들 브랜드의 가격인상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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