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울산현대에 0-2 패배… 울산은 K리그1 2연패

  • 권혁준
  • |
  • 입력 2023-10-29 16:28  |  수정 2023-10-29 16:30  |  발행일 2023-10-30
대구FC, 울산현대에 0-2 패배… 울산은 K리그1 2연패
대구FC 고재현이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울산현대 조기 우승의 제물이 됐다.


대구는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울산현대축구단과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올 시즌 울산에 1무3패를 기록,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강산·홍정운·김진혁으로 백스리 라인을 세운 뒤 케이타·벨톨라·이진용·황재원으로 미드필더진을 짰다. 공격은 바셀루스·이근호·고재현이 맡았고, 오승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4-2-3-1 진영으로 맞섰다. 설영우·김기희·김영권·이명재로 백포 라인을 짰고, 이청용·김성준이 3선 미드필더로 나섰다. 염원상·강윤구·바코가 2선 공격을 맡았고, 마틴 아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맡았다.


전반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울산은 짜임새 있는 패스플레이를 펼쳤고, 대구는 강도 높은 압박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구는 전반7분 울산진영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케이타가 찔러준 패스를 고재현이 쇄도하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전반 23분엔 울산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대구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바코와 설영우가 정면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날렸고, 대구는 육탄방어로 실점을 막았다.


전반 31분 대구는 김기희와의 경합에서 부상을 당한 바셀루스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전반 32분 대구는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가슴 트래핑으로 이진용에게 패스, 이진용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우측으로 빗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를 빼고 장성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더욱 강하게 몰아치는 울산의 공격에 대구는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좌우를 활용하며 공격을 펼쳤고, 대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막아내기 급급했다.


결국 대구는 후반 23분 울산에 선취골을 내줬다. 울산은 대구 진영 왼쪽 측면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혁이 대구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44분엔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울산은 대구 진영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던 장시영에게 후방에서 롱패스를 넣었고, 장시영은 가볍게 패스를 받은 뒤 낮은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