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경산시교육청에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 건의문' 전달

조현일 경산시장이 이양균 경산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경산시 고등학교 입학여건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는 31일 학급당 정원수 증원, 고등학교 학급 증설, 신설 학교 설립 등을 통한 고등학교 입학 정원수 조정 등을 담은 경산시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을 위한 건의문을 경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북도 교육청이 한 '2024학년도 고등학교 진학 희망 의견 조사' 결과, 올해 경산시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천193명이지만 2024학년도 경산시 고등학교 입학정원은 1천97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구나 타지역에서 경산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 오는 학생 수(5년 평균 194명)까지 고려하면 타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경산시 중학교 졸업생 수는 400명이 넘는다.

시는 또 경산시의 중학교 3학년 학생 수 추이를 보면 2031년까지 2천200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중산지구와 대임지구 조성으로 유입될 인구수까지 고려한다면 경산시의 지역 실정에 맞는 고등학교 입학정원 조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 중학교 졸업생 중 일부 학생은 지역내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부족해 원하지 않아도 타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한다.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으로 우리 지역 학생들이 타시군으로 유출되지 않고 양질의 학습권이 보장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고등학교 입학 여건 개선을 건의했다.

한편 경산교육지원청은 이 건의문을 경상북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