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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롯데복합쇼핑몰 컨셉 이미지(실내 투시도). <대구시 제공> |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롯데복합쇼핑몰)'이 힙플레이스(Hip+Place)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 앤 리치' 고객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구석구석을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맞물린다.
대구시는 타임빌라스 수성의 내·외부 컨셉설계를 영국의 설계 사무소 LDA(Leonard Design Architects)사에서 맡았다고 31일 밝혔다. LDA사의 대표적인 작품은 '더현대 서울'과 유럽 대표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이다.
LDA사의 메인 설계사와 설계전담팀은 최근 영국에서 건나와 타임빌라스 수성이 들어설 부지를 현장실사했다. 이를 통해 수성알파시티의 역동성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설계에 반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게 대구시측 설명이다.
타임빌라스 수성의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6만7천㎡로 확정됐다. 당초 허가된 25만314㎡보다 연면적이 1만6천68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2026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3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영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그간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타임빌라스 수성 조성사업이 연내 추진될 수 있었던 건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주> 간 만든 3자협의체 덕분이다. 이들 3자는 조속한 공사 착수를 위해 지하층 설계변경을 우선 진행해 지하층 토공사 및 골조공사를 먼저 착수했다. 이어 지상층 설계변경을 추가로 시행키로 함으로써 전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롯데쇼핑은 건축변경 허가 신청을 위한 설계 진행 등 속도를 높여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겨 1차 건축 변경 허가 심의를 지난 7월25일 신청했다. 대구시와 경자청은 원스톱투자 실무지원단을 통해 7개 기관 25개 부서에 걸쳐 이뤄지는 행정절차 및 협의를 간소화했다. 건축·경관 및 교통영향평가 통합 건축위원회 개최(8월24일), 건축 변경 허가신청(9월7일), 건축변경허가(9월25일)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했다. 건축변경 허가 신청에서 허가까지 13일 만에 완료해 계획된 준공 및 개점 일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4일 대경경자청 건축위원회의 구조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4월 지상층 골조공사를 위한 2차 건축변경허가를 신청해 최종 설계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이때 최종 연면적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성은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전국에서 방문하는 힙플레이스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복합쇼핑몰 역시 대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원스톱투자지원 체계를 통해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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