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통화 녹음 가능'...SK '에이닷' 앱 인기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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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7 13:51  |  수정 2023-11-07 14:40  |  발행일 2023-11-07
10월 한 달간 에이닷 설치 8만5천571건...6월 대비 2천312배
에이닷 출시 1주일 간 애플 앱스토어 1위...'통화 녹음' 덕분
갤럭시 보고 있나...23% 불과한 아이폰 사용자 늘듯
LGU+, KT 비롯 모바일 앱 개발사도 '통화 녹음' 개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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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애플 앱스토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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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애플 앱스토어 캡쳐

지난달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인공지능(AI) 비서 앱 '에이닷'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혔던 '통화 녹음 불가'를 이 앱이 해결해서다. 향후 모바일 업계에선 '아이폰 통화 녹음'이 확산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부터 '에이닷' 앱에서 자사 HD보이스(LTE망 사용) 통화 가능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화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고, 통화 기록을 텍스트로도 정리해준다. 회의록 처럼 '한 줄 요약'도 제공된다.

에이닷 앱은 통화 녹음 기능 출시 직후 일주일 연속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를 기록했다. 이후 3위로 하락했지만 SK텔레콤의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출시한 지 15일 만에 1천234개의 평가가 달렸고 최고 5점 만점에 3.5점을 받았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이 2022년 5월 공개한 한국어 기반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다.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나 뉴스, 맛집 정보 등을 알려주거나 음악 재생, 사진 편집 등을 돕는 게 주 기능이다. 그런데 아이폰에서만 구동 가능한 통화 녹음 기능 덕분에 두 달 만에 사용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7일 앱 통계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iOS(아이폰 등 애플 단말기 운영체제) 기기에서 에이닷을 신규 설치한 건수는 8만5천571건으로 지난 6월(3천548건)대비 2천312배나 증가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그동안 통화 녹음이 불가능했다. 통화 녹음 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아이폰은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에 따라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앱을 통해 아이폰의 약점을 해결한 것이다.

이에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선 SK텔레콤으로 통신사를 바꾸는 '아이폰 유저'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선 기존 이동 통신사들과 모바일 앱 개발사들도 조만간 유사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당장 통신3사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아이폰의 약점을 해결한 SK텔레콤으로 갈아타는 고객들이 나타날 것이다. 갤럭시(69%)보다 훨씬 적은 아이폰 사용자(23%)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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