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 자료 미제출·감사 태도 불량으로 중단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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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  수정 2023-11-08 10:13  |  발행일 2023-11-08 제11면
감사위원이 요구한 자료들 감사 중에도 받지 못해

일선 학교장 불성실한 감사 태도 질타
경북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 자료 미제출·감사 태도 불량으로 중단
7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첫날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첫날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자료 미제출과 감사 태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채아·차주식 감사위원은 "행감에 앞서 자료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은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희권 위원은 "감사를 위해 자료를 요구한 감사위원들을 불법이나 자행하는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는데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승오 감사위원장은 "개인 정보법 관련이나 수사 중인 사안을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법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위원들이 요구한 자료 제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아 감사가 중지되는 등 파행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도 제출된 자료가 너무 미비하다"고 거듭 질타했다.

박채아 위원은 현재 거주지에서 원거리를 통학하는 고교생들의 사유에 대한 자료를 요구 했으나 받지 못했다. 손희권 위원은 대안학교와 관련된 교육기관의 전수조사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차주식 위원도 8가지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특히 행감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일선 학교장의 답변 태도와 내용 등에 있어 불성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A교장은 감사위원의 질의에 간결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길어지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윤 위원장은 "감사가 이어지는 동안 A교장의 태도 등을 여러차례 지켜봤는데 자세를 뒤로 제치거나 휴대폰을 만지는 등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했다.

A교장은 "감사장에 처음 출석해 긴장돼 긴장을 풀려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진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앞으로 교사와 관리자 등 연수를 통해 도교육은 하나의 행정조직임을 주지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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