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원정 첫 승 거둘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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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9  |  수정 2023-11-08 16:22  |  발행일 2023-11-09 제18면
3연패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원정 첫 승 거둘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양준우가 수원 KT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패를 끊고 원정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9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소닉붐과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한 뒤 서울 삼성 썬더스, 원주 DB 프로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모두 져 3연패 중이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평균 득점 80.0점을 올리고 있는 반면 실점은 90.3점에 달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정관장전에선 저조한 2점 슛 성공률로 경기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스공사는 45개의 2점 슛을 시도해 19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42.2%. 이에 반해 정관장은 50개의 2점 슛 시도 중 32개를 집어넣었다. 양 팀의 2점 슛 성공률은 약 22%포인트 차이가 났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앤드류 니콜슨의 공격 시도가 많은데, 전 게임도 그렇고 2점 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니콜슨의 슛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전체적으로 팀이 급해져서 성공률이 떨어진 것 같다"며 "경기 후 니콜슨과 미팅을 했고, 팀 플레이 연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평균 득점 80.8점, 평균 실점 76.2점으로 리그 공동 5위에 있다. KT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리바운드는 38.5개, 어시스트는 19.8개, 스틸 7.3개, 블록 4.5개 등 모든 지표에서 가스공사를 앞서고 있다. 특히, 속공에 의한 득점은 평균 7.8점으로 가스공사(3.7점)의 2배가 넘는다.


게다가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격파하며 연승 행진 중이다. 소노전에선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01점을 집어넣어 소노를 36점 차로 제압, 기세가 오를대로 올랐다.


강혁 감독 대행은 "KT는 굉장히 빠른 팀이다. 외국인선수도 외곽을 보고 있어서 속공에 강하다. 빅맨 하윤기 선수도 잘 뛰고 국가대표 넘버원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에 속공을 허용한 것들이 많았는데, 속공 차단 연습을 통해서 보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이를 쫓아가다가 힘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수비와 공격에서 집중력이 조금만 더 발휘된다면 충분히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좋고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잘 이끌어 주고 있어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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