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밑 장악 못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수원 KT에 69-91 패배… 4연패 수렁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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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0  |  수정 2023-11-10 07:49  |  발행일 2023-11-10 제10면
골 밑 장악 못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수원 KT에 69-91 패배… 4연패 수렁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벨란겔이 돌파를 하고 있다.

리바운드 장악에 실패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리그 4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69-91로 졌다.


가스공사는 이날 팀 리바운드 29개를 기록, 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KT에 골 밑을 완전히 내줬다. 그나마 샘조세프 벨란겔이 3점 슛 3개 등 19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양준우·신승민·차바위·이대헌·앤드류 니콜슨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KT는 하윤기·한희원·정성우·문정현·패리스 배스로 맞섰다.


1쿼터 양 팀은 장군 멍군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했다. 1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여러 차례의 슛이 빗나갔고, 팀 파울에 걸리며 자유투로 점수를 내줬다. 가스공사는 1쿼터 후반 빠른 템포의 KT에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벨란겔이 3점 슛 2개를 넣으며 22-23으로 마무리지었다.


가스공사는 2쿼터엔 조금 더 밀착한 수비를 보이면서 KT 공격을 봉쇄했다. KT의 공격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이대헌과 앤쏘니 모스·벨란겔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었다. 2쿼터 후반 가스공사는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모스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40-35로 전반을 마친 가스공사는 모스의 2점 슛과 벨란겔의 3점 슛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하지만 급격한 수비력 저하를 보였다. KT 정성우·배스에게 3점 슛과 2점 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46-47로 역전당했다. KT는 헐거워진 가스공사의 수비를 속공과 외곽 슛으로 공략, 54-67로 점수차를 13점까지 벌렸다.


3쿼터에만 32실점한 가스공사는 4쿼터 들어 이대헌의 2점 슛과 니콜슨의 3점 슛으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빠른 속도를 유지한 KT에 속공을 빈번히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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