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단 1승 남았다" vs kt "재역전 간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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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3  |  수정 2023-11-13 08:40  |  발행일 2023-11-13 제16면
한국시리즈 5차전 향방은

LG '3승 1패' 우승확률 94%

kt는 선발 야구로 맞설 계획

한국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지, 6~7차전으로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 트윈스는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4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LG는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쓸어 담으며 3승1패로 앞섰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3연패한 kt 위즈는 벼랑 끝에 몰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후 3연승을 거뒀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5차전은 LG의 홈 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LG는 5차전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목표로, kt는 승부를 6~7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든 건 17번 중 16번으로, 확률은 무려 94.1%에 달한다.

1승3패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건 2013년 한국시리즈 5~7차전을 따낸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긴 LG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특히, 2~4차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28점을 올린 LG 타선은 매섭다. 올해 한국시리즈 팀 타율은 0.324, 팀 OPS는 0.954다.

오지환·박동원·오스틴 딘·문보경의 활약이 특출나다. 오지환은 3경기 연속 홈런 등 15타수 6안타 8타점, 타율 0.400으로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동원은 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타율 0.385를 기록 중이며, 오스틴 딘도 1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75로 맹활약하고 있다. 문보경도 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462로 힘을 보태고 있다.

kt도 팀 타율 0.267, 팀 OPS 0.708로 힘을 내고 있지만 LG 화력엔 역부족이다.

배정대가 11타수 5안타 2타점, 타율 0.455, 황재균이 14타수 5안타 4타점, 타율 0.357로 분전하고 있으나, 박병호(15타수 2안타), 앤서니 알포드(12타수 2안타)의 활약이 아쉽다.

대신 kt는 선발 야구로 맞설 계획이다. 1~3차전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 윌리암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을 5차전부터 차례대로 내세울 전망이다. 5차전 선발 투수로는 고영표가 예고됐으며, 경기 흐름에 따라 외국인 투수 2명을 불펜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5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어하는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낙점했다. 지난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켈리는 6.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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