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늘 수능…끝까지 최선 다해 원하는 결실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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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07:02  |  수정 2023-11-16 07:03  |  발행일 2023-11-16 제23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00여 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생 수는 대구 2만4천340여 명, 경북 1만9천560여 명을 포함해 50만4천580여 명이다. 전체 응시생 수는 지난해보다 3천400명가량 줄었지만,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비율이 역대급인 32%까지 증가한 것이 주목된다. '의대 열풍'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재수가 늘어난 데다, 교육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반수생'들이 대거 가세한 영향이 크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도 '킬러문항'을 배제한 채 얼마만큼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N수생 학력 수준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면 '물수능' 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다행히 오늘은 예년 기온을 회복해 '수능 한파'는 비껴가게 됐다. 그렇지만 수험생은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올해는 단 한 명의 수험생도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지각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수능은 대학과 더 넓은 세상으로 진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통과의례다. 수험생들은 최소 10년 이상을 인내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을 것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꼭 당부하고 싶은 건 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재도전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 있고 수능이 인생사 전부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모쪼록 수험생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실을 보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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