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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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7 12:51  |  수정 2023-11-17 12:51  |  발행일 2023-11-17
윤 대통령, "한일 협의체 100% 복원…협력 심화하고 있어"
기시다 "양국 협력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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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두 달 만에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올해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히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긍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에서 교류가 활성화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100% 복원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올해 7번째를 한일 정상회담을 열게 된 점을 언급하며 "중동을 비롯해 세계 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이 든든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했다"며 "이 걸음을 더욱 전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놓인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게 되는 만큼 북한 및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에 관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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