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 0승 대구FC, 올 시즌 마지막 원정 포항전서 승리 따낼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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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3 15:24  |  수정 2023-11-23 15:43  |  발행일 2023-11-24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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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공격수 바셀루스가 오는 2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올 시즌 마지막 원정에서 승리를 보탤 수 있을까.


대구는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파이널A에 진입한 뒤 대구는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석패한 뒤 29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에 0-2 완패를 당했다. 2연패 뒤 절치부심한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둬 파이널 라운드 첫 승점을 뒤늦게 신고했다.


광주전 무승부로 승점 50점(6위)이 된 대구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해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2부 격인 ACL2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다음 시즌부터 ACL을 최상위 대회인 ACLE(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와 ACL2로 분리한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전북(4위·승점 54점)과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3점)이 남은 일정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면 대구가 4위로 올라서 ACL2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월드컵 예선으로 약 2주간 휴식기를 보낸 대구는 이번 포항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세징야의 부재를 느꼈다. 하지만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바셀루스는 빠른 발과 돌파력을 이용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에드가의 포스트 플레이는 발군이며,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고재현의 움직임도 살아나고 있다.


수비진은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 대구는 지난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시즌 중후반 무실점 행진을 펼치던 때의 집중력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포항도 리그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즌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고 있는 제카가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지만 오베르단·고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대구는 포항과 통산전적에서 13승19무22패로 열세고, 최근 10경기에선 2승6무2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올 시즌엔 세 차례 맞붙어 2무1패로 고전했다. 대구가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포항전 첫 승 및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함께 얻어낼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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