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부는 칼바람…김호재·노건우·송준석 등 11명 방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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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6 15:48  |  수정 2023-11-26 15:48  |  발행일 2023-11-27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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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김호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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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노건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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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송준석.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8위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은 지난 25일 노건우·김호재·송준석 등 11명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는 투수 7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등 총 11명이 포함됐다.


이번 명단에는 좌완 파이어볼러인 노건우가 이름을 올렸다. 노건우는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해 2020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45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각각 19이닝, 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도 16경기에서 12.1이닝,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했다.


2017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장지훈도 방출됐다. 경주고를 졸업한 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장지훈은 데뷔 첫해 1군에서 4경기 2.1이닝을 뛰었고, 이듬해인 2018년엔 1군에서 단 한 차례 등판하는데 그쳤다. 2019년과 2020년엔 각각 13경기, 29경기에 나왔지만, 2021년부터는 1군에서 볼 수 없었다.


2015년 SK 2차 4라운드 40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2021년 삼성으로 이적한 박세웅도 방출됐다. 이적 후 1군에서 모습을 보인 건 단 11차례에 불과했고, 올 시즌엔 2경기 0.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00의 성적을 남겼다.


2018년 삼성 2차 3라운드 22순위 지명을 받은 김용하도 명단에 올랐다. 입단 첫 해인 2018시즌 4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0의 성적을 남긴 뒤로는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 김준우, 맹성주, 박용민 등 1군에서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한 투수들이 포함됐다.
야수들 중에선 김호재가 방출명단에 올랐다. 2014년 삼성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호재는 2018시즌부터 1군 무대에 올랐다. 2020시즌엔 65경기에 나와 38안타 10타점 19득점, 타율 0.322, OPS 0.80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후 기량 발전에 한계를 보였고, 6시즌 통산 286경기에서 92안타 1홈런 27타점 37득점, 타율 0.245, OPS 0.610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나게 됐다.


퓨처스 주장을 했던 외야수 송준석도 이번에 방출됐다. 2013년 삼성 4라운드 32순위로 입단한 송준석은 2018시즌 1군에 데뷔했고, 6시즌 통산 105경기 44안타 4홈런 17타점 20득점, 타율 0.233, OPS 0.626를 기록했다.


2018년 삼성 2차 4라운드 32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 이태훈도 명단에 포함됐다. 2021시즌 1군에 데뷔한 이태훈은 3시즌 통산 25경기 6안타 3득점, 타율 0.188, OPS 0.454를 기록했다.
이외에 내야수 윤정훈도 함께 방출됐다.


삼성은 "현재 선수단 구성과 향후 육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해 11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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