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사태' 문경문화원, 내년에도 사업 힘들듯…市 보조사업 중단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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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8  |  수정 2023-11-27 16:00  |  발행일 2023-11-28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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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으로 올해 대부분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문경문화원 전경. 불거졌던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아 내년에도신년하례회 등 주요사업의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홍으로 올해 대부분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경북 문경문화원이 내년에도 신년하례회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경문화원은 올해 경북도와 문경시로부터 6억5천149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월 정산검사와 총회를 열지 못하면서 신년하례회와 자체 운영의 문화학교 외의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원장과 사무국장이 공금횡령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으면서 지난해 보조사업 정산을 하지 못해 문경시가 올해 남아있던 보조사업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원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는 경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

올해 취소한 문경문화원의 보조사업은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 행차, 충효 교실, 경북 선비 아카데미, 문경새재 아리랑제, 문경새재 전국 휘호 대회, 향토사료집 발간 등 10개 사업이었다. 매년 10월 문경시민의 날 행사 때 열렸던 문화제도 올해는 체육회가 맡아 치렀다.

문경문화원은 사무국장을 해임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 문경시의 보조금 환수 조치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내년 1월 초의 신년하례회부터 다른 단체나 기관에서 주관해야 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문경시는 신년하례회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문경지회 등에서 주관하도록 추진 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단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시는 문경문화원에 올해 5명의 인건비 1억8천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2명이 퇴직해 3명이 근무 중이다.

전홍석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시가 사업비 지원을 중단해 올해 계획했던 각종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고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홍 사태에 대한 원장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수습이 되는대로 언제든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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