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품은 '달성군 하빈면' 서북권 중심지로 급부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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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8 18:37  |  수정 2023-11-29 07:05  |  발행일 2023-11-28
대구교도소 하빈면 감문리 이전 따라 관련 사업 탄력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과 매곡119안전센터 이전 신축사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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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대구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신축 대구교도소로 재소자들이 탄 버스가 들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재소자 2천100여명을 버스30대를 동원해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송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달성군 하빈면 지역이 서북권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교도소가 52년 '화원 시대'를 마감하고 옮겨간 데 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하이패스 IC 설치, 달서중·고 이전 등 개발 호재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하빈지역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화원교도소로 불리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했다. 1971년 화원읍에서 문을 연지 52년 만이다. 이날 대구교도소 이전에는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지원한 30여대의 수감자 호송 차량과 무장 경찰관 300명, 교도관 600명 등이 동원돼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교도소를 품은 하빈면은 앞으로도 각종 개발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현재 북구에 있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하빈면 대평리로 옮겨간다. 대구시는 설계 공모 등을 거쳐 2031년까지 하빈면에 도매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실제 개장은 2032년쯤으로 예상된다. 연면적은 15만6천㎡, 총사업비는 4천9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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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IC와 서대구IC 중간지점에 건립하는 하빈 하이패스IC 설치사업도 급물살 탈 전망이다. 예산 126억원을 들여 접속도로 1㎞에 하이패스 노선 1개를 까는 사업이다. 그동안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비용대비 편익분석'(B/C)이 낮게 나오면서 추진에 소극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대구교도소가 감문리 일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질 공산이 크다.

신축 대구교도소 바로 옆에 있는 달서중·고 이전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학교 측은 교육환경평가와 환경·재해영향평가를 마친 뒤 연말까지 학교 위치변경계획 승인을 받고 기존 부지 매매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1월 학교 시설사업 시행계획 작성 및 승인, 설계용역, 건축 승인을 거쳐 9~10월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교는 2026년 3월로 잡고 있다. 최근엔 교육계와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달서중·고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대구 강서소방서 '매곡119안전센터 신축 이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사읍 매곡리에서 하빈면 동곡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달성군은 이달 2일 8억4천800만원을 들여 신축 예정 부지를 사들였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달성군은 매곡119안전센터가 동곡리에 새로 들어서면 화재 발생 대응 면적이 기존 36㎢에서 44㎢로 22.2% 확대되는 등 하빈면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소방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조만간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소유권이 이관된다. 이후 기재부가 후적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50여 년간 혐오 시설로 인식돼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본 만큼 달성군은 후적지에 전액 국비로 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교도소 이전은 하빈면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하빈면에 예정된 개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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