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연승 도전 나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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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9 16:22  |  수정 2023-11-29 16:35  |  발행일 2023-11-30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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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새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홈 데뷔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KBL 제공

10연패를 끊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가스공사는 오는 12월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부터 지난 23일 서울 삼성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한 시즌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 25일 부산 KCC 이지스를 96-81로 제압하며 연패의 사슬을 잘라냈다.


이제 이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반등의 선봉에는 새로 영입된 듀반 맥스웰이 나설 전망이다. 앤쏘니 모스 대체 용병인 맥스웰은 지난 28일 저녁 팀에 합류해 29일 메이컬 체크를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메디컬 체크를 끝냈고 행정적인 처리만 남은 상태다. 계약 및 등록 공시가 주중에 끝나면 주말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스웰의 합류로 가스공사는 공수에서 보다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주 공격원인 앤드류 니콜슨의 수비 부담도 줄어들어 감소한 득점력도 되살아 날 수 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맥스웰은 수비 쪽에서 굉장히 센스가 있는 선수다. 특히,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게다가 모스처럼 단순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투맨게임을 연결해 주는 부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6연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 및 부상은 악재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낙현이 많이 지친 상태다.


강 감독대행은 "선수 층이 얇다 보니 6연전이 많이 힘들었다. 때문에 다가오는 경기 전까지 약 일주일 중 하루 이틀 정도는 휴식을 주기도 했다"며 "김낙현은 복귀 후 2경기를 치른 뒤 무릎 쪽에 부담이 있는 상태다. 선수 본인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치료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인 KT는 올 시즌 9승5패, 승률 0.643으로 리그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또, 최근 3연승으로 리그에서 가장 기세가 높고, 원정 경기에서 4승1패로 원정에 강하다. 올 시즌엔 가스공사에 1패를 안겨줬다.


강 감독대행은 "지난 KCC전에서 연패를 끊어냈는데, 선배 선수들부터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며 "이번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면서 연승으로 이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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